날씨가 추워지면 어렸을 때
호박죽과 팥죽을 자주 먹어서
그런지 지금도 겨울이 되면 꼭
따끈한 죽 한 그릇이 생각이 납니다.
걸쭉한 팥죽과 좋아하는 간식
쑥꿀레가 있는 가락지죽집을
방문했습니다.
1. 목포 가락지죽집 정보
* 운영시간 *
매일 10:00 - 20:30
휴무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내부에는 테이블이 8개 정도 있습니다.
늙은 호박들이 쌓여 있어서 그런지
외할머니댁에 온 것처럼 정겨운 분위기가
있는 가락지죽집 입니다.
목포 가락지죽집에 음식들이 외할머니가
해준 것과 비슷해서 갈 때마다 다 먹고 싶어서
메뉴 선택이 힘든 곳입니다.
여러 방송에도 소개된 가락지죽집이네요.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목포 편에
정성의 손맛 쑥꿀레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노포의 손맛! 한 그릇의 위로,
70년 전통 죽집이라는 문구가
모두 공감이 되는 가락지죽집 입니다.
팥죽이 너무 먹고 싶어서
동지팥죽과 해물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쑥꿀레는 셋째 아이도 좋아해서 같이
먹으려고 포장 했습니다.
2. 목포 가락지죽집 메뉴 시식
먹고 싶었던 동지팥죽과
해물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동지팥죽에 들어간 새알이
너무 쫄깃하면 먹을 때 부담스러운데
가락지죽집 새알은 적당한 쫄깃함에
부드러운 식감이 있니다.
걸쭉한 동지팥죽을 달콤하게 설탕을
넣어서 새알과 함께 한 입 먹는 순간
아~ 한 그릇의 위로라는 문구가
생각이 납니다.
온몸 가득 팥죽의 위로를 받으며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물칼국수는 국물이 담백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바지락과 굴이 들어가서 국물 맛이
더 시원했습니다.
평소에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약간 뭔가
빠진듯한 맛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쑥꿀레는 포장해 왔습니다.
쑥꿀레는 쑥떡 위에
하얀 팥고물을 뭉쳐서 만들었어요.
보통 팥고물이 떡 속에 들어가는데
떡을 감싸고 있는 모양이 처음
쑥꿀레를 먹었을 때 조금 색달랐습니다.
쑥꿀레는 팥고물이 겉에 있어서
그냥 먹으면 약간 입안에 텁텁함이
있어서 부드러운 단맛을 주는
조청에 푹 찍어서 한 입 먹으면
달콤한 조청이 입안을 감싸면서
쑥꿀레와 하나가 되어 달콤하고
고소한 쑥떡을 먹는 맛이 최고입니다.
쑥떡 반죽이 새알처럼 적당한 쫀득함에
부드러운 식감이라서
작게 잘라서 조청에 찍어서
아이들도 주면 잘 먹습니다.